[기사]김해 112곳 경로당 스마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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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욱성미디어 작성일25-12-26 20:14 조회17 댓글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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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112곳 경로당 스마트해졌다
김해시가 지역 경로당 112곳을 최신 ICT 기반 ‘스마트경로당’으로 전환하며 노인 여가·건강·교육 서비스를 생활권 안으로 끌어들였다.
시는 지난 17일 김해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스마트경로당 구축 완료를 알리고, 복지관 생방송 스튜디오와 각 경로당에 설치된 ‘시니어 TV’를 연결해 1000여명의 어르신이 동시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현장을 공유했다.

김해시가 지난 17일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복지관 생방송 스튜디오와 각 경로당에 설치된 ‘시니어 TV'를 연결해 1000여명의 어르신이 동시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현장을 공유하고 있다./김해시/
스마트경로당은 ‘가까운 경로당’에서 ‘복지관 프로그램’을 바로 접속해 이용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어르신들은 이동 부담을 덜고도 노인종합복지관의 각종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노래교실 같은 여가 콘텐츠는 시니어 TV를 통해 수시로 시청하고,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기능도 활용한다.
시는 이런 방식이 고령층의 외부 이동이 줄어드는 겨울철이나 건강상 제약이 있는 경우에도 복지 공백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도 단계적으로 확장됐다. 김해시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처음 선정돼 36개 경로당을 우선 구축했다. 이후 운영 성과를 근거로 국비 8억4000만원을 포함한 총 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76개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결과적으로 112개소 구축을 마무리하며 ‘시 전역 단위’의 디지털 경로당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날 시스템 연결에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대한노인회 이갑순 김해시지회장, 김해시복지재단 임주택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화면을 통해 각 경로당 어르신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서비스를 시연했고, 현장에서는 “경로당에서 운동과 건강 프로그램을 배우고 서로 인사까지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시는 구축에 그치지 않고 운영 체계를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1월부터 주 1회 실시간 생방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2월부터는 ‘스마트경로당 도우미’를 배치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지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경로당이 단순한 모임 공간을 넘어, 화면을 통해 배우고 움직이고 건강을 챙기는 ‘똑똑한 경로당’으로 바뀌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스마트 복지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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